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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는 구근 화초류

사랑초 - 사랑을 키우다 <Oxalis>

by 실크 그레이 2021. 9. 24.

하트 모양의 잎

토끼풀과 비슷하지만 하트 모양의 잎 3개가 소담스럽게 모여있는 사랑초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괭이밥과에 속한 사랑초는 옥살리스로 불리기도 해요. 보통 괭이밥과의 식물들은 잡초와 같이 왕성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은 작고 여리지만, 퍼져나가는 강인함을 보면 겉은 약해 보이지만 속은 강한 외유내강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옥실리스 화이트

 


햇빛과 물

사랑초는 종자로 번식되기도 하지만 포기 나누기나 줄기 꽂이로도 번식이 가능하며, 구근 번식도 가능합니다.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고 햇볕을 많이 볼수록 잎과 꽃이 풍성해집니다. 해를 많이 보지 못하면 꽃대가 햇빛을 찾아 웃자라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물은 겉흙이 마를 때마다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다만, 낮게 자라는 옥살리스 위로 물을 흩뿌리게 되면 잎 위의 수분이 잘 마르지 않으면서 곰팡이가 날 수도 있으니 주의합니다. 


 

사랑초의 휴면

사랑초는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휴면 시기도 각기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4계절 휴면하지 않는 종류가 있는가 하면, 여름에 휴면하기도 하고, 겨울에 휴면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꽃색깔처럼 생태도 다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휴면을 하지 않는 카노사 사랑초 같은 경우는 새순을 내는 가을에 시든 잎 등을 정리하면서 키우면 됩니다. 

 

반면, 휴면을 하는 사랑초들은 한창 꽃대가 나고 꽃이 필 때는 물을 자주 주고 비료를 주다가도, 휴면에 들어갈 즈음에는 물 주기를 끊고 구근을 키워야 합니다.  


사랑초의 종류

사랑초는 세계적으로 800여 종류가 있을 정도로 매우 다양한 색과 모양을 자랑합니다.  한국에는 그만큼 다양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많은 종류의 사랑초 모종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꽃 색깔과 꽃잎의 무늬가 다르고 아이언크로스처럼 잎의 무늬가 다른 종도 있습니다.  그래서 구매 시에는 모종과 잎의 색을 모두 살펴보고 키우고 싶은 것으로 선택하도록 합니다. 

 

글라브라- 진분홍

다마스크 포즈- 진분홍

러스트- 오렌지

로즈 글로우- 오렌지

베이비페이스- 연노랑

블러시 - 빨강

블러시 아이래쉬- 빨강

사쿠라 젤리- 분홍

실리쿠오사- 노랑

실버문- 화이트

썬버드 - 빨강

썬 할로 - 노랑

라일락 - 연보라

아프리콧 크림 - 오렌지

엘 엑스 에이 - 분홍

엠티 씨 엑스 알 - 진분홍

오로라- 분홍

옥시 페탈 룸- 파랑

이내콸리스-빨강

크리스피 플로라-오렌지

크림퍼프 - 분홍

퍼플 샴록- 연보라

페어리 - 연분홍

플럼 크레이지- 노랑

피치 주스 - 핑크

하이브리드 - 핑크

하이 오렌지- 오렌지

화이트 마니 킨 - 핑크

아이언 크로스 - 핑크

 

옥시페탈룸

구근 심기와 개화

사랑초는 아몬드처럼 작은 알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분에 심을 때는 한 화분에 너무 많은 구근을 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사랑초가 워낙 번식을 잘하기 때문에 많은 구근을 심으면 나중에 적절한 햇빛을 받지 못하거나 통풍이 안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꽃이 풍성한 화분을 갖고 싶더라도 시작부터 많은 구근은 심지 말아 주세요. 

 

사랑초 구근은 구근 크기의 2배 깊이로 심고, 그 위에 흙을 구근 두께만큼 덮어줍니다.  흙이 마르면 물을 주면서 싹이 나길 기다립니다.  싹은 2주만에 나기도 하고 한 달이 걸리기도 합니다.  싹이 나기 시작할 때 영양제를 주면 꽃을 피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겨울에 꽃이 피는 동형 사랑초의 경우 팜팜처럼 겹꽃이 피는 사랑초도 있어 더욱 다양한 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꽃이 피는 시기가 각각 다르므로 개화 시기가 다른 종류로 화단을 구성하면 사계절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병충해

사랑초는 진딧물과 응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근 파종때 입제 농약을 넣어 주거나 곤충 박멸용 비오킬 등을 사용하면 제거할 수 있습니다.


구근 수확

꽃이 지고 잎이 시든 후에는 물주기를 끊습니다.  영양이 가던 잎들이 사그라들면 구근이 굵어지는 시기가 됩니다.  한두 달 후 화분에서 꺼내어 구근을 수확한 뒤에는 잘 말려서 서늘한 장소에 보관합니다. 

 

그리고, 사랑초가 자랐던 화분의 흙은 보통 재활용하지 않습니다. 수확하지 않은 알뿌리들이 남아서 새로 심은 식물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담한 화분에 화사한 꽃을 피우는 사랑초로 사랑을 키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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