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는 식물의 양식
식물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식물이 햇빛을 이용해 광합성을 한다는 것과 여기서 만들어진 영양으로 식물이 자라는 이야기는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배웠던 이야기지요. 그래서 햇빛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식물은 수분이 필요하죠. 식물은 비와 이슬 등 자연환경에서 수분을 섭취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키우는 식물들은 반려인이 때에 따라 주는 물로 생존하죠.
그런데 식물은 햇빛과 물 외에도 흙에서 여러가지 영양소를 얻어야 해요. 과연 식물이 필요로 하는 원소에는 몇 가지가 있을까요? 놀라지 마세요. 대략 16 가지 정도입니다. 탄소(C), 수소(H), 산소(O), 질소(N), 인산(P), 칼리(K), 칼슘(Ca), 마그네슘(Mg), 황(S), 철(Fe), 망간(Mn), 구리(Cu), 아연(Zn), 붕소(B), 몰리브덴(Mo), 염소(Cl)가 바로 그것이죠. 이렇게 많은 원소를 식물에게 어떻게 공급해야 할까요?
식물이 필요로 하는 원소
16가지의 영양소중에 탄소, 수소, 산소는 공기 중에 있어서 공급이 됩니다. 물에서도 수소와 산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남은 13가지 영양소를 흙에서 얻어야 하겠죠. 이 영양소들을 '필수 광물원소'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질소, 인산, 칼리, 칼슘, 마그네슘, 황 등은 식물이 많은 양을 필요로 해요. 반면, 철, 망간, 붕소, 아연, 몰리브덴, 구리 등은 소량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전자는 다량원소, 후자는 미량원소라고 분류합니다. 보통 비료 종류들이 다량원소 위주로 되어 있는 것은 이러한 이유입니다.
식물은 다량원소를 흡수하면 이 영양분을 늙은 잎에서 새 잎으로 이동시킵니다. 새 잎은 이동한 영양소를 받아 잘 성장하고, 영양소를 전달한 늙은 잎은 영양이 부족해 집니다. 반대로 미량 원소의 경우는 식물 내에서 쉽게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 영양소가 부족하면 새 잎이 나는 생장점이나 새 잎에 문제가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료 3대 영양소와 석회비료의 역할
이제 각 영양소의 역할을 간단히 적어 보겠습니다. 비료의 3요소라고 불리는 질소, 인산, 칼리의 역할과 토양의 산성도를 조절해주는 석회질 비료의 역할을 살펴 보겠습니다.
질소: 엽록소와 체내 대사를 촉진하는 효소, 호르몬, 핵산의 구성요소로 쓰이며 주로 식물이 만드는 단백질의 바탕이 되는 영양소입니다. 토양에서 가장 부족한 영양소이기도 합니다.
인산: 식물의 광합성과 호흡에 영향을 미치는 원소로 작물의 결실에 차이를 만듭니다. 뿌리로 흡수시켜야 하기 때문에 웃거름으로 주지 않고 뿌리 깊이에 맞게 공급합니다.
칼리: 잎의 광합성을 도우며 녹말, 당분등을 만드는 역할을 돕습니다. 뿌리 작물에 중요한 성분입니다.
석회: 산성토양을 중화시킵니다. 또한 유기물을 잘 분해시키고 인산 성분이 알루미늄이나 철과 결합하는 것을 줄여주어 인산 비료의 흡수를 높여줍니다.
기타 미량 원소들의 역할
마그네슘: 엽록소의 구성성분입니다.
황: 단백질의 바탕인 아미노산의 구성원소입니다.
철: 엽록소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원소입니다.
망간: 부족시 잎에 반점이나 얼룩을 만듭니다.
구리: 개화 시기 및 종자 생성에 영향을 줍니다.
아연: 부족시에 새 잎들이 뭉쳐서 나옵니다.
붕소: 꽃가루 생성에 영향을 줍니다.
몰리브덴: 부족하면 잎이 고사할 수 있습니다.
염소: 섬유류 작물에만 사용합니다.
규소: 식물의 표피 세포를 튼튼하게 합니다.
영양소의 결핍과 과잉
비료의 영양소들은 토양의 분석과 식물의 이상 상태를 자세히 파악하여 적절한 양을 사용해야 합니다. 결핍이 되어도 식물의 생장이 어려움을 겪지만 과잉이 되어도 부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분석을 통하여 원소들의 결핍과 과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더 자세한 내용을 위해 농촌진흥청 자료를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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