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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신 봄과 여름 꽃

에린기움- 모래에서 피어나는 쪽빛 아름다움 <Sea Holly>

by 실크 그레이 2021. 10. 2.

장미나 작약처럼 서양의 화려하고 기품 있는 꽃이 좋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들꽃이 더 소중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들꽃의 느낌을 주는 여러 꽃 중에서 긴 시간 동안 남다른 보랏빛 꽃을 뽐내는 화초가 있습니다. 바로 에린기움입니다. 가시 같은 꽃잎과 꽃볼을 가진 독특한 느낌의 에린기움을 소개합니다.

 


에린기움

 

해변 식물

미나리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식물로 키는 45~90cm 정도 자라고 폭은 30cm 정도 자랍니다.  1m가 큰 키 에린기움도 있는데 주로 미국에서 자생하고 일반 에린기움과 달리 건조한 토양에서 자라지 않으므로 선택 시 확인하도록 합니다.  

원산지에 대한 얘기는 다양하지만, 유럽과 지중해 연안에서 기원한다는 설이 가장 많습니다. 해변 식물이기 때문에 유렵의 해안선에서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전 세계에 100~250 여종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꽃은 엉겅퀴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깃털과 꽃이 둥근 공 위에 붙어 있는 듯한 모습이 독특합니다. 이 때문에 보는 이의 눈을 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긴 시간 개화합니다.  여름에 청량한 보랏빛으로 정원에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가을이 되면 점차 흰색이 됩니다. 전체적으로 은빛이 돌기 때문에 신비한 느낌을 줍니다. 


토양

건조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랍니다.  바닷가에서도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이 꽃은 가뭄, 바람, 염기와 모래 토양에서도 잘 생육합니다.  그러므로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 토양에 심도록 합니다.  과습이 되면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정원에 물을 자주 줘야 하는 식물이 같이 있다면 서로 떨어뜨려 심어야 합니다.  산성, 알칼리성, 중성 등 모든 토양에 심기가 가능합니다. 


햇빛, 관수, 비료

에린기움은 햇빛을 좋아하므로 6시간 이상 일광이 되는 곳에 심습니다.  햇빛이 강할수록 꽃의 파란색이 더 강해집니다.  뿌리가 길고 깊게 자리 잡기 때문에 열약한 토양과 가뭄을 견딜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극심한 가뭄이 아니라면 잦은 관수도 필요 없고 굳이 비료를 줄 필요도 없습니다.  손이 많이 가지 않기 때문에 인기 있는 정원수입니다.  물 호스가 닿지 않는 곳에 심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벌과 나비가 좋아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번식- 파종과 뿌리나눔

씨앗은 날씨가 아직 따뜻한 늦은 여름과 가을에 촉촉한 토양에 파종할 수 있습니다.  씨앗은 다음 해 봄에 발아하며 첫해에는 꽃을 볼 수 없습니다. 모종이 크게 되면 성장을 자극하기 위해 4주 정도 냉장고에서 두었다가 야외 정원의 원하는 자리에 이식합니다.  자리를 잡은 에린기움은 스스로 씨앗을 내며 확산합니다.  

 

뿌리 나누기로 번식할 수도 있으나 쉬운 방법은 아닙니다. 워낙 깊은 곳에 뿌리가 있고, 뿌리의 좋은 부분을 얻으려다가 본 뿌리를 빨리 다시 심지 않거나,  본 뿌리를 1/3 이상 많이 잘라내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늦은 여름에 잘라내기를 시도합니다.  잘라낸 뿌리줄기는 새로운 뿌리가 날 때까지 모종용 흙에 심었다가 새싹이 흙 위로 나오면 그때 정원에 이식합니다.  


겨울나기

매서운 추위는 견디지 못합니다.  겨울이 되면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보온재를 사용하여 냉해를 입지 않도록 합니다. 


가지치기

시들기 시작한 꽃은 일찍 따내고 죽은 가지들도 정리하면 다른 꽃들이 더 풍성하게 자랍니다.   

 

에린기움을 혼합 식재한 정원


해충

병충해가 거의 없으나 노린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노린재가 꽃을 잠식하면 씨를 맺지 않고 꽃이 잘 성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약용

어린잎, 새싹, 어린 가지를 음식 재료나 약용 식품으로 사용합니다.  어린싹은 요리에 넣는 허브로 사용하는데 모양이 실란트로와 유사합니다. 

 

중동 지방에서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허브차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철분이 풍부한 가을 뿌리는 저장식품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18세기에는 강장제, 기침약, 최음제로 인기가 있어 설탕 절임을 하여 복용했다고도 합니다. 

 

뿌리는 습포제로 만들어 근육이나 신경조직의 재생제로 쓰기도 하며, 에린기움에서 항염증물질이 추출되기 때문에 달여서 방광염, 요도염, 전립선염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꽃 말리기

에린기움은 건조 시 잎이 무너지지 않고 색이 바래지 않아 말려서 장식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선물 포장 위에 건조시킨 에린기움을 한 번 꽂아 보세요. 더욱 멋진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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