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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가 달리는 과실 나무

자두 나무- 여름을 달래주는 새콤 달콤한 자두<Prune Tree>

by 실크 그레이 2021. 10. 3.

정원에 과수나무를 심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꿈입니다. 여러 가지 과수나무들이 있지만, 더운 여름 철 새콤 달콤한 자두를 내 집 정원에서 직접 따 먹는다면 더 큰 즐거움이 되겠죠.  과수나무는 화초를 키우는 것과 달리 비료도 열심히 줘야 하고 열매가 열리면 가지도 솎아야 하는 등 추가로 해야 하는 작업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지에 주렁주렁 열린 열매를 따서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삼아 대접하는 재미는 이 모든 수고를 잊게 해 줄 거예요. 요즘은 묘목심기뿐만 아니라 포트를 분양받아 심을 수가 있으니 한 번 자두나무 심기에 도전해 보세요. 


자두


자두

식이섬유인 팩틴이 풍부하고 비타민도 풍부한 여름 과일입니다. 달콤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 아이부터 어른까지 선호하는 과일입니다. 고대 중동과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에 유럽과 미국으로 전파되었습니다. 자두 종류에 따라 붉은색과 보라색, 황금색등 여러 가지 색의 자두가 있습니다.  나무의 크기는 5~12m 정도로 자라며,  자두열매는 껍질이 부드럽고 겉에는 햐얀색의 천연 왁스가 덮여 있죠.  우리나라에도 1,500년 전 중국으로부터 들어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열매도 맛있지만 꽃도 향기롭고 아름답습니다. 


나무 심기

요즘은 묘목을 심기보다 식재용 포트(pot)를 구매하여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묘목을 가져와 흙을 털고 새 흙에 심는 경우보다 나무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 다고 여겨져 인기가 있습니다.  흙을 터는 과정에서 기존의 뿌리가 많이 상할 수 있는데 포트채로 심을 경우 뿌리가 많이 손상되지 않아 새 흙에도 잘 뻗어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뿌리가 잘 적응할 경우 일반 식재보다 열매를 더 빨리 볼 수 있습니다.  포트를 받으면 심고자 하는 위치에 구덩이를 파고 여기에 병균을 퇴치하기 위한 토양 살충제를 조금 뿌리고 식재합니다. 

 

묘목을 심을 경우에는 배수가 잘되는 곳에 구덩이를 1m 정도 파고, 밑거름으로 쓸 퇴비와 인비료를 흙에 섞어준 후 나무를 심어줍니다.  나무 밑에 20cm정도 둔덕을 만들며 흙을 덮어 줍니다.  심은 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뿌리가 잘 자리를 잡도록 검은 비닐을 덮어 줍니다.  배수가 잘 되지 않는 땅에서는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많은 강수량으로 물 빠짐이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비닐을 덮어 비를 막아 줍니다. (비닐 멀칭)

 

자두나무는 햇빛을 좋아하고 추위에 강한 편입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고 알려져 있지만 너무 건조한 경우에 꽃이 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히 물을 줍니다.

 

나무에 꽃이 피었는데도 열매가 맺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자두 품종은 '자가 불화 합성'이라고 하여 자신의 꽃가루로는 수정이 되지 않아서입니다.  이때는 타 품종의 꽃가루가 있어야 수분이 되는데 포모사나 피자두, 슈가, 스탄레이와 같이 자가수분이 되는 종류를 같이 심어주면 열매가 맺힙니다. 


햇빛과 물주기

햇빛을 좋아하고 추위에 강한 편입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고 알려져 있지만 너무 건조한 경우에 꽃이 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발아 시기에는 충분히 물을 줍니다. 과실이 생기면 5~10일 간격으로 충분히 관수합니다.    


농약

봄이 되면 자두꽃이 향기롭게 피어납니다.  어린 나무일수록 해충 피해가 크기 때문에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농약을 살포해 줍니다. 


전정하기와 수형 만들기

과일이 익을 때쯤 크기가 비교적으로 큰 열매들을 남겨두고 잔 가지들을 정리하여 기존 가지들이 영양분을 뺏기지 않게 합니다.  열매를 수확하고 난 뒤에도 내년을 위해 가지치기를 하고, 수형을 관찰하여 비좁은 형태로 자라나는 나무들은 가지들을 당겨주는 조치를 취해서 수형이 넓게 펴지도록 합니다.   


과일이 익는 시기와 수확

자두에 품종에 따라 익는 시기가 다른데 로약대석과 자엽자두, 포모사의 경우는 7월 초~중순에 익으며, 왕자두와 도담의 경우는 8월 초에 익습니다. 가을 자두종으로 추희가 있는데 8월 말~ 9월 초까지 익습니다.  요즘은 외국산 플럼 나무도 많이 식재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종도 8월에 익습니다.  플럼은 말린 자두인 프룬의 원재료이며 맛이 뛰어납니다. 

 

열매가 익기 시작하면 새들이 와서 먹으므로 봉지를 씌우거나 그물을 쳐서 열매를 보존합니다.  

 

자두는 익으면 금방 나무에서 떨어집니다. 수확을 제때 하지 않으면 금세 부패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수확을 해줍니다.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하여 서늘한 곳에서 숙성시킵니다. 


비료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는 5월~6월에 열매의 성장을 위해 칼리비료와 질소비료를 줍니다.  열매를 수확하고 난 다음 가을이 되면 휴면기 동안 충분히 영양을 흡수할 수 있도록  질소, 인산, 칼리, 퇴비를 섞은 비료를 줍니다.  땅이 비옥할수록 나무뿌리가 깊게 내리고 열매가 풍성해지기 때문에 해를 걸러 석회비료와 붕소 비료를 더해 줍니다. 


질병

꽃이나 가지에 잿빛 무늬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갈변된 꽃이나 과실에 곰팡이 같은 포자 덩어리를 발견하면,  발견 즉시 가지를 제거하고 약제를 살포합니다. 


자두의 활용

자두는 샐러드 등에 넣어 직접 먹기도 하지만 다양한 요리에도 사용됩니다.  잼을 만들거나 프룬 주스, 또는 와인으로 만들기도 하며 외국에서는 소금에 절여서 먹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감초와 섞어서 빙수에 얹어서 먹기도 하지요. 파이 같은 디저트에 넣기도 하고 과일 치즈를 만드는 데도 쓰입니다. 

 

또한, 유럽에서는 자두 씨앗에서 오일을 짜내어 요리에 쓰거나 화장품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비타민 E와 항산화 물질이 많아 건강과 피부에 좋다고 전해 집니다. 

자두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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