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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가는 초본류

몬스테라- 휴양지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식물<Monstera, Swiss Cheese Plant>

by 실크 그레이 2021. 10. 11.

나른한 오후가 떠오르는 휴양지의 풍경이라면 그 배경 어디엔가 자리잡고 있는 식물 중에 하나가 몬스테라입니다.  넓고 풍요로운 잎은 깊은 홈과 구멍이 파여 있어 시원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굵고 탄탄하게 올라가는 덩굴줄기는 싱그러움을 뽐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여행이 자제되는 시간 동안 많은 사람의 마음에 위안을 준 몬스테라의 아름다움을 소개합니다.   

몬스테라


원산지

멕시코가 원산지인 몬스테라는 따뜻한 실내에서 키우기에 적절한 식물입니다.  잎이 넓고 구멍이 많아 영.미에서는 구멍이 많은 스위스 치즈를 닮았다고 하여 Swiss Chesse plant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열대의 느낌을 주는 몬스테라는 공기정화 식물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어린 몬스테라에는 구멍이 없이 나지만, 점점 자라면서 구멍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천공과정을 통해 넓은 잎 사이로 햇빛과 공기가 통과하게 되며, 줄기 아래쪽에 위치한 잎에도 햇빛이 닿으면서 광합성이 가능하게 됩니다. 실내에서 자라는 몬스테라의 경우 2m 정도 성장하지만, 열대 야생의 환경에서 자라는 몬스테라의 경우는 10배에 해당하는 20m까지도 성장합니다. 

 


 

햇빛과 물주기

몬스테라는 직사광선이 내리쬐지 않으면서도 밝은 빛이 존재하는 반그늘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강한 햇빛을 받으면 잎이 갈색으로 탈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햇빛이 모자랄 경우 특유의 천공 현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물은 자주 주지 않고 겉흙이 말랐을 때 주도록 합니다. 과습이 되면 잎이 오히려 노랗게 변하고 시들게 됩니다. 과습이 되지 않았는데도 시드는 현상이 계속될 때는 흙에 영양이 없어 생기는 현상일 수도 있으니 액비를 공급하도록 합니다. 


 

성장 온도

몬스테라는 열대기후 식물이기 때문에 18도 이상의 온화한 기온에서 성장하며 좋습니다.  겨울에도 10도 이하의 찬기가 있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번식

파종, 포기나누기, 꺾꽂이로 번식할 수 있으며 5,6월경에 실시합니다.

 

파종을 위해서는 성숙한 몬스테라에서 씨앗을 얻어야 하고 이 씨앗을 빠른 시간 안에 심어야 합니다. 하지만 발아가 쉽지 않고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오히려 몬스테라는 줄기 꽂이와 포기 나누기를 통해 잘 번식합니다. 

 

줄기 꽂이를 위해서 줄기를 잘 관찰하고 잎 반대쪽에 기근(공기 중에 뻗어 나오는 뿌리)의 하얀 새순이 나오는 줄기를 선택합니다.  이 뿌리 새순의 아래쪽으로 3cm 정도를 칼로 자릅니다.  자른 줄기를 물에 담가 두고 직사광선이 없는 밝은 곳에 두고 뿌리가 나기를 기다립니다. 이때 물은 3~5일 주기로 바꿔주도록 합니다. 1~2주 후에 뿌리가 자라기 시작하고 2달 정도 후에 그 뿌리가 10cm 이상 자라게 되면 화분에 옮겨 심도록 합니다. 

 

포기 나누기는 뿌리를 나누는 방법입니다. 한 개 이상의 잎줄기가 붙은 기근을 잘라냅니다. 잘라 낸 기근을 물이 담긴 화병에 꽂은 후 뿌리가 날 때까지 물을 교환하며 기다립니다.  뿌리가 10~20cm 정도 자란 후에는 화분으로 이식합니다.  이식할 때는 넓은 화분에 배수가 잘되도록 배합이 된 흙을 준비하고 심을 구멍 안에 퇴비를 3cm가량 깔아준 후에 심어 줍니다. 


꽃과 열매

4월경이면 아이보리색의 꽃이 꽃기둥에 붙어 있듯 피고 옥수수처럼 생긴 열매가 열립니다. 꽃과 열매에서는 바나나향과 같은 달콤한 향을 뿜습니다. 이는 식용이 가능합니다. 


지지대

몬스테라는 덩굴성 식물이므로 성장함에 따라 지지대를 마련해주면 좋습니다. 성장 초기에는 줄기가 탄탄하고 직립하는 것으로 보이나 줄기의 굵기가 굵어지지 않고 잎은 무성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몬스테라는 기근(aerial roots)이라고 하여 지상에 나온 줄기에서 뿌리가 자라 나옵니다. 이 기근들이 주위에 있는 더 큰 나무에 붙어 몸을 지탱합니다. 실내 화분에 마른 이끼나 야자수 껍질을 감싸서 만드는 수태봉 (moss pole)과 같은 지지대를 만들어 몬스테라의 줄기를 묶거나 감아 주면  줄기가 지지대를 타고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와 독성

몬스테라의 잎들이 정리가 되지 않고 전체 수형이 보기 좋지 않을 때는 줄기를 잘라 정리하도록 합니다.  잎줄기의 아래쪽을 칼로 잘라 가지치기합니다. 나무에서 나는 수액은 독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직접 피부에 닿지 않게 비닐장갑 등을 끼고 작업하도록 합니다.  

 

 또한, 화분에서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기 때문에 무작위로 자라나는 하얀 기근은 잘라내도록 합니다.   


 

추가 관리

건조한 실내에 있을 경우는 때에 따라 분무기를 사용하여 잎에 수분을 분사해주도록 합니다. 

아울러 넓은 잎에 먼지가 쌓일 경우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젖은 수건으로 잘 닦아주고 광택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병충해

몬스테라는 병충해가 거의 없어 관리가 쉬운 식물입니다.  하지만, 수시로 잎의 뒷면 등을 살펴 거미나 진딧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방재하도록 합니다.  

몬스테라 줄기 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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